검색결과 리스트
글
독서를 통한 정신지체자의 치료
독서를 통한 치료 요법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관심이 적고 이론의 정립도 미미한 상태이나, 동·서양에서 오래 전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어 왔다. 이를테면, 어떤 목적을 향해서 노력하지 못하고 학습 욕망이 없는 정신 지체자에게 성공의 기회를 제공하고 성취 욕구를 자극하는 일환으로 독서 프로그램을 투입하기도 한다. 또 범죄를 예방하려는 노력으로 독서 요법을 이용하기도 했는데, 정서적 불안과 함께 독서 불능을 보이는 비행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요법과 치료적 독서 방법을 통합한 집단 요법을 실시한 결과 독서 요법이 매우 효과적임을 확인하기도 했다. 또 알코올 중독 치료에 독서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대부분의 알코올 중독 프로그램들이 지나치게 수동적인데 반해서 독서 프로그램은 환자들로 하여금 스스로 참여하지 않을 수 없게 해서 요법으로서 인정을 받고 있다. 환자들에게 독서를 통해서 개방된 생각의 세계를 열어 줌으로써 음주에서 파생되는 두려움, 우울, 부정적인 마음을 없애주는 것이다. 그리고 독서 토론에서 대안을 발견하고 적극적인 태도를 강화시키는 의사 소통 수단을 개발해 준다. 그리하여 독자는 책을 통해서 외부 세계, 다른 생활 방식을 탐색하거나, 사람들이 창조하거나 생각해 낸 다양한 사회적, 성격적 모습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독자는 책을 통해서 자기 자신의 본성을 탐색할 수 있고 자기 내부의 생각과 감정의 잠재 가능성을 알게 되고 더욱 분명한 관점을 얻으며 목적과 방향 감각을 가지게 된다는 말이다.
'제주 교육'에 실렸던 교원대학교 한철우 교수님의 글입니다.
*** 21세기 독서교육의 방향과 과제 - - - - - - - (교원대 한철우 교수)